북한은 18일 열린 제5차 6자회담 2단계 1차 전체회의 수석대표 연설에서 조건이 성숙되지 않은 현 단계에서 핵무기 문제 논의를 하고자 할 경우 핵군축회담 진행 요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가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며 북한의 최종목표라고 전제하고 이 같이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또 미국이 금융제재 해제 및 9.19 공동성명 이후 시행된 유엔제재 등 대북 제재를 해제해야 공동성명 이행방안 논의 개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와 함께 조건이 성숙할 경우 현존 핵프로그램 포기 논의가 가능하다고 전제, 이를 위해서는 ▲미국내 북을 적대시하는 법률.제도적 장치 철폐 ▲유엔 제재 등 모든 제재 해제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은 현존 핵 프로그램 포기를 위해서는 경수로 제공과 완공시까지 대체에너지 공급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어 제제 압력이 강화되고 지속될 경우 핵 억지력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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