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127곳 테마공원 만든다

내년부터 5년간 4천억투입 '푸른대구' 2차사업

대구시의 녹지 정책이 나무심기 위주의 양적 기능에서 테마성을 살린 질적 기능으로 전환 추진된다.

대구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3천982억 4천900만 원을 들여 '제2차 푸른대구가꾸기사업'에 나선다. 1996~2006년까지 11년간에 걸친 '제1차 푸른대구가꾸기사업'에 이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구시는 '아름다운 대구, 살고싶은 대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2차 사업의 정책목표는 ▷담장없는 열린문화구현(OPEN CULTURE)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권 녹지·공원 구현(JOY GREEN) ▷자연환경을 활용한 휴양도시 구현(NATURE RECREATION) ▷시민이 참여하는 젊은도시 구현(VIVA CITY)으로 정해졌다.

이 기간 시는 행정구역(884.46㎢)에 대비한 녹지율을 현재의 15.7%에서 15.9%(140.63㎢)로 0.2%(1.70㎢)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40개 정도를 만드는 규모이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테마형 공원 개발이다. 2천418억 6천만 원을 들여 아직 조성되지 않은 공원과 기존 공원 등 127곳을 주제가 있는 공원으로 재개발한다는 것. 또 산림욕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6개의 산림욕장(24억 원)을 건설하고, 23개의 음악프로그램 분수대(103억 4천만 원)를 설치하기로 했다. 도로 103곳에 피나무, 물푸레나무, 대왕참나무 등의 특색있는 가로수를 심는 가로수 특성화사업과 도로의 일부를 녹지대로 조성하는 녹색보도 조성사업, 금호강 공원화 사업 등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나무사랑운동 전개를 위해 토요자연체험교실, 여름자연학교, 조경수 관리요령 교육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녹화 사업도 펼쳐질 예정이다.

1차 사업때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은 담장 허물기, 교통섬 녹음수 심기, 푸른옥상 만들기, 가로경관 조명 설치, 마을쉼터 조성, 벽면녹화 사업 등은 2차 사업에서도 연계해 추진된다.

강점문 대구시 녹지과장은 "푸른대구가꾸기 2차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대구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숲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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