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천여 개 서점 업주로 구성된 '전국 중소형서점 생존권 확보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교보문고 1천500억 편법증자 및 교보문고로 인한 중소형서점 피해사례 간담회'를 개최했다.
비대위는 이날 "교보문고 대구지점으로 인해 3년 만에 지역 62개 서점이 폐업하는 등 교보문고의 무차별적 확장으로 중소서점들이 고사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 학원서림 홍일석 대표는 "교보문고가 생긴 후 대구 시내 서점이 다 죽었다."며 "전국에서 대구가 가장 심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해 8월 교보문고에 대해 증자를 허용한 바 있다. 비대위는 교보문고의 지점 신설계획 중단 및 기존시장 진입철회, 출판업계에 대한 이윤 착취 중단 등을 촉구했으나, 교보문고 관계자는 "1천500억원 증자는 사실무근이며, 100여개 지점 설치 계획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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