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지역 13개 대학이 200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의 지나친 눈치작전을 막기 위해 원서접수 마지막날 시간대별 경쟁률을 발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대구·경북 주요 대학들도 원서접수 마지막날 경쟁률 발표시간 간격이 제각각인데다 마감시간도 달라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외국어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과 인천지역 13개 대학들은 최근 입학관리협의회를 열어 21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의 마지막날 실시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수험생들의 과잉 눈치작전과 지난해 벌어졌던 인터넷 서버 다운 등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들 대학은 마감 하루 전날까지 접수된 과별 또는
학부별 경쟁률을 마감 당일 오전 10시쯤 최종 발표한 뒤 원서 마감 때까지 경쟁률을 전혀 밝히지 않을 방침이다.
서울대는 원서접수 마감이 다른 대학들보다 이른 23일이기 때문에 이번 합의에는 참여하지 않았다.지역 대학들 가운데에서는 경북대가 26일 낮
12시 원서접수를 마감하면서 이날 오전 9시 경쟁률을 발표한 뒤 마감시한까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계명대는 27일 낮 12시 원서접수 마감 때까지 실시간 경쟁률을 발표할 계획이다.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는 각각 27일 낮 12시와 오후
6시 원서접수를 마감할 계획이지만, 현재 원서접수 마지막날 경쟁률 발표시간대를 놓고 자체 논의 중이다.
대구대는 26일 오후 6시 원서접수를 마감하는데 이날 오후 4시까지만 실시간 경쟁률을 발표할 방침이다. 또 대구한의대는 마감시한인 26일 밤
12시까지 실시간으로 경쟁률을 발표하고, 경일대도 마감시한인 27일 오후 6시까지 실시간 경쟁률을 공개할 방침이다.
올해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이 총 18만 7천325명의 학생을 모집하는 정시 원서접수에서는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일을
막기 위해 모집군별 원서접수 마감일을 달리했으며, 132개 대학은 창구 접수도 병행한다. 한편 교육부는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 인터넷 원서대행
업체의 서버를 정밀 모니터링해 조직적인 원서접수 방해행위 등을 차단할 방침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2007학년도 수도권 대학지원기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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