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자농구, 덩크슛 하면 3점 준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획기적인 규정 변경을 하기로 결정하고 2007년 1월5일 개막되는 겨울리그부터 시행한다.

WKBL은 20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번 겨울리그부터 덩크슛을 할 경우 3점을 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국내 여자프로농구에서 덩크슛이 나온 적은 아직 한 번 밖에 없지만 이 룰 도입으로 외국인 선수들의 덩크슛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WKBL에서 덩크슛은 2006년 여름리그에서 마리아 스테파노바(당시 국민은행)가 처음 성공시킨 바 있다.

이번 겨울리그에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는 미셸 스노(196㎝.금호생명) 정도가 덩크슛을 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WKBL은 또 이날 이사회에서 2007년 여름리그에는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영입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됐고 국내 선수 보호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국내 선수로만 리그를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WKBL은 이날 이사회에서 매 쿼터 종료와 함께 슛을 성공시키는 버저 비터가 나올 경우 추가 자유투 1개를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모든 경기장에 버저 비터를 판정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된 후 시행하기로 했고 2008년 겨울리그부터는 외국인 선수의 출전 쿼터 제한을 두기로 합의했다.

WKBL은 21일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 때 이 같은 규정 변경안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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