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을 관할하고 있는 미 중부군 사령관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추가파병 움직임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존 애비제이드 중부군 사령관은 추가파병이 단기적으로 이라크 내 치안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라크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단견이란 견해를 밝혔다.
애비제이드 사령관은 이라크인들이 외국군의 존재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파병은 이라크군에게 치안확보 임무를 넘기는 시기만 늦추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면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군사력 외에도 외교적, 지정학적 요소를 고려한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군 병력 증강만으로 이라크 치안을 확보할 수 없으며 미군의 주도적인 전투임무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바그다드의 치안 확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이라크군이 필요하다고 주장, 부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추가파병이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연구그룹(ISG)의 이라크 주둔 미군 철군 권고와는 달리 이라크 추가파병을 추진하면서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과 합참에 지시, 향후 6-8개월에 걸쳐 미군 1만5천-3만명 증원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나 국방부와 합참은 단기임무를 부여받은 미군 파병이 더 큰 문제만 야기할 것이라며 증원계획에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