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선주자들에 대한 이른바 '줄서기'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20일 오후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대선을 치러야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 의원은 이날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줄서기하는 것은 위험하고 강 대표를 중심으로 당 조직이 똘똘 뭉쳐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대표 중심론'을 역설했다.
그는 일부 언론의 자신의 줄서기 보도(박근혜 전 대표계)와 관련, 자신은 강재섭계라고 언급한 뒤 "강 대표가 강한 리더십을 가져야 한나라당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양자 대결이 과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사람도 강 대표이고, 경선 불복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람도 강 대표라는 것.
그는 또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소금론'도 펼쳤다. 현재 당내 '빅3' 주자의 지지도가 현재 '4-4-1'이나 '3-3-3'이 될 때 건강한 경선이 이뤄지고 경선 패자와 그 지지자가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는 논리에서다.
영남대 경영대학원 AMP(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 회장인 주 의원은 이런 뜻에서 오는 27일 송년모임에 손 전 지사를 초청, 대권주자로서 철학과 소신과 비전을 펼칠 기회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 지난 14일에 이명박 전 시장을 초청했고, 박근혜 전 대표는 새해에 초청 예정이다.
그의 주도로 지난 달 발족된 '승리산악회'도 특정 후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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