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드름은 잠깐 생겼다가 저절로 없어지므로 딱히 치료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몇 개월씩 계속되고 화농증세를 동반하고 끝내는 흉터를 남기게 되는 수도 많다. 또 한 번 생긴 여드름 흉터는 박피술 등 여러 가지 시술을 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맑고 고운 얼굴피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여드름 흉터는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된다.
◆왜 생기나=근본 원인은 피부 내부에 있는 피지선의 왕성한 활동 때문이다. 사춘기에 여드름이 심해지는 것도 이 시기에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 분비에 의해 많아진 피지가 모공을 통해 빠져 나가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이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피지선을 막는 원인이 되며 여성들이 월경 전에 특히 여드름이 많이 돋아나는 것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이외에도 모공을 막거나 자극을 주는 화장품의 사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료의 딜레마=과도한 피지선 분비가 원인인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 각질층만 자꾸 벗겨낸다고 해서 여드름을 제대로 치료할 수는 없다. 필링을 하려면 피부에 자극적인 화학물질을 바르게 되는데 이것이 오히려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없던 피부병마저 생기게 하는 2차 원인이 될 수 있고 박피 후 자외선 차단이 안돼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경우도 간혹 있다.
◆진행형 여드름=여드름이 현재에도 계속 생기는 사람이라면 먼저 여드름 근본치료를 하는 것이 순서이다. 일선 피부과에서 시술하고 있는 각종 박피술, 즉 알라딘 필, 그린 필, 산소 필 또는 다이아몬드 필링, 해초 스케일링 같은 피부미세박피로 피부를 매끄럽게 한 후 쌓인 피지를 배출시켜야 한다. 피부 각질과 노폐물을 녹여 주는 효소 클렌저, 여드름을 악화시키지 않고 진정효과를 지닌 화장품 등이 도움이 된다.
특히 소독 않고 손으로 여드름을 짜내는 것은 금물이다. 화농이 심하면 피지와 세균을 억제하는 쓰면서 피부를 깨끗이 소독하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기 싫은 흉터는=여드름 흉터 개선을 위해 최근 많이 이용되는 시술 중 하나가 프락셀 레이저이다. 프락셀 레이저는 레이저 빔을 쏘아 흉터 부위에 많은 미세구멍을 뚫은 후 그 구멍으로부터 새롭고 건강한 피부조직을 유도, 얼굴 피부 결을 개선하는 시술법이다. 피부를 직접 깎아내지 않고도 피부 내부에만 영향을 주어 여드름 흉터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그러나 시술 때 통증이 심해 수면(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등 단점이 없지 않았다.그래서 최근엔 이런 점을 개선한 스타룩스 레이저가 국내에 도입, 새로운 여드름 흉터 치료법으로 등장했다.
신기식 신피부과 원장은 " 스타룩스 레이저는 피부를 순간 냉각시키면서 레이저를 발사하므로 연고마취로도 충분하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빛이 깊은 피부 속까지 침투해 흉터를 개선한다."고 한다. 또한 흉터 부위에 보다 정확하게 레이저를 쏘기 때문에 지나친 레이저 빛으로 인한 피부손상 가능성도 크게 줄며 푸른 색 염료를 바를 필요도 없다고 설명한다.
연고를 바른 1시간 후에 얼굴 전체를 치료하는 시간은 약 30여분. 하루 이틀 정도 얼굴이 약간 발그레하게 붓지만 화장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다. 여드름 흉터 뿐 아니라 화상이나 수술자국, 수두 자국에도 개선효과가 있으며 진피에 콜라겐 생성을 도와 모공과 잔주름 개선효과도 있다. 스타룩스 레이저 치료를 3,4주 간격으로 5회 정도 반복시술하면 흉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된다.
사진·정재호 편집위원 newj@msnet.co.kr
도움말·신피부과의원 신기식 원장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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