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경한의 행복한 자산관리] 노후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

초등학교 시절 처음으로 동면하는 동물들이 있는 걸 알고,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사계 중에서 한 계절을 쉬는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을 잠이 많았던 어린 시절에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얼마 전 일본에서 야생 곰이 먹이가 없어서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내려와서 포획당하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 방영되었다. 우리 인생도 60평생에서 80평생 또는 그 이상의 노후기간이 주어진다. 인생의 사분의 일 또는 그 이상을 경제활동 없이 보내야 하므로, 노후가 오기 전에 지속적이고 장기적 은퇴설계가 비단 은퇴를 앞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노후를 준비하여야 한다.

이러한 다가올 고령화 사회는 기존 고령인구와 전혀 새로운 특성을 가진다. 높은 경제력과 소비성향 뿐만 아니라 자녀에게 기대기 보다는 자신이 준비한 계획적 노후생활을 가지게 된다. 편안한 노후생활은 준비된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향후 20~30년 후에는 여러 매체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재정부족의 심화로 정부의 지원 축소 등으로 고령빈곤을 가져 올 것이므로 풍족한 노후는 국민연금보다는 개인연금이나 기업연금에 더욱 기대게 될 것이다.

많은 가정이 가계지출에서 노후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가정이 대부분이다. 일찍 준비할수록 유리한 것이 바로 노후자금이다. 노후준비에 맞는 장기적 금융상품을 선택하여 자신이 생각하는 노후생활자금을 추정하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여 가입하는 것이 좋다. 국민연금은 보조생활비로 생각하고, 별도의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노후 뿐만 아니라 어떠한 시기에도 마찬가지겠지만, 돈은 많을수록 유리하다. 노후생활에 적합한 금융상품은 단기적인 상품보다는 10년 이상의 비과세 상품인 연금의 성격을 가진 금융상품이 좋다. 특히 종신연금으로 전환 가능한 상품과 물가상승률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갖춘 상품이면 이상적이다.

노후자금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은퇴 후에도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취미생활을 키우는 것도 현명하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노후에 자신이 즐길 수 있고,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일과 취미를 가진다면 더욱 풍요로운 노후를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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