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의 향기에 실어, 아듀~2006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면 소규모 공연장을 찾아보자. 대형공연장처럼 갇힌 좌석이 아니라 테이블에 편하게 앉아 술한잔 마셔 가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재즈바의 장점. 잔잔하게 때로는 격정적인 재즈 선율에 몸을 맞기고 리듬을 느껴보자. 내가 악기이고, 음악인듯한 기분에 젖어든다.

화려한 조명에 현란한 춤은 없지만 그만의 온기를 가지고 있는 소극장 연극도 추천할만 하다. 공연을 보다보면 배우의 열정이 나에게로 옮아오는 듯한 환희가 느껴지기도 한다.

◆재즈바에서

#더 코너(The Corner)=24일과 31일 이상일 트리오의 재즈 라이브 공연이 준비돼 있다. 더 코너에서는 매월 둘째, 네째 금요일과 매주 일요일마다 재즈공연을 선보인다. 053)423-3370

#클럽 소공=24일 밤 9시에는 펑키 블루스 라이브 공연이, 11시에는 성기문 퀄텟의 재즈연주가 예정돼 있다. 25일 밤 9시에는 김명환트리오&one의 공연이, 28일 밤 9시에는 구교진 트리오의 라이브공연이 펼쳐진다. 053)425-2535

#재즈하우스=매일 밤 라이브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시간은 저녁 9시부터. 피아노, 콘드라베이스, 드럼, 색소폰의 4인조 재즈와 색소폰 솔로 연주가 1시간 간격으로 번갈아가면서 진행된다. 053)782-7006

◆소극장에서

#극단 마카 '땅 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31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휴일에는 오후 4시와 7시에 공연이 있다. 장소는 열린극장 마카. 이발사로 30년을 살아온 만배와 개그맨이 되고 싶은 때밀이 상우, 구두를 닦지만 복서의 꿈을 잃지 않는 준호, 이들에게 음식을 날라주는 진숙. 4명의 주인공이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연극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관객들에게 실제 삶을 재조명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관람료는 1만5천원, 사랑티켓 참가작이다. 053)421-2223

#극단 마루 '모노페스티벌'=31일까지 평일 오후 8시, 주말은 4시와 7시에 공연이 있다. 19일부터 24일까지 공연되는 '있고 없고, 없고 있고'는 자연세계의 질서를 다양한 장르로 표현해낸 퍼포먼스. 26일부터 31일까지 공연되는 '활쏘는 사나이'외 3편의 마임 공연은 여행을 통해 자연의 지혜를 깨닫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일반인은 1만5천원, 대학생 1만3천원, 중고생은 8천원이다. 053)474-0325

#극단 처용 '굿모닝 꽁트'=26일부터 31일까지 공연한다. 짧은 우화들을 엮은 1분 혹은 10분 이내에 이루어진 촌철살인의 짧은 콩트들이 릴레이식으로 펼쳐진다. 씨어터우전에서 평일에는 오후 7시 30분, 휴일에는 오후 4시와 7시에 공연이 있다. 일반인은 1만원, 중고생은 5천원이며 사랑티켓 참가작이다. 053)653-2086

#극단 이송희 레퍼토리 '신의 아그네스'=26일부터 31일까지 예전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아그네스라는 수녀가 사생아를 낳아 숨지게 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내용의 작품. 평일에는 오후 7시 30분, 휴일에는 오후 4시와 7시에 공연이 있다. 일반인은 1만원, 중고생은 5천원이며 사랑티켓 참가작이다.053)626-2216

◆ 공연장에서

# 오페라하우스 제야음악회= 저녁 31일밤 11시 오페라하우스에서 제야 음악회를 갖는다. 053)666-6000

# 북구문화예술회관 아듀 2006 송년음악회= 31일 밤 11시 북구문화예술회관공연장에서 요한스트라우스의 왈츠곡등 일반인에게 친숙한 음악을 선사한다. 연주후에 새해를 알리는 신년축하 불꽃놀이를 비롯해 로비음악회 소망의 풍선날리기 사랑의 촛불탑쌓기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무료 053)665-3081

# 플라워콘서트=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30일 오후 4시 7시30분 공연한다. 053) 255-8115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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