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건배 前해태회장 조만간 사법처리될 듯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는 회삿돈을 횡령한혐의를 받고 있는 박건배 전 해태 회장을 최근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의 신분은 피의자로 바뀐 상태다. 건강이 좋지 않은 관계로 조사에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부지런히 진행해 보겠다"며 조만간 박씨를 사법처리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박씨가 그룹 회장 재직 시절인 1997년 이전 위장 계열사를 통해 10억원대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 10월 박씨의 서울 용산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회사 재무 담당자를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여 왔다.

박씨는 그룹 부도 직후인 1997년 12월 경기 광주의 연수원 매각 과정에서 비자금 1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000년 구속기소된 적이 있으며 1990년대 중반 1천500억원을 분식회계한 뒤 금융기관으로부터 2천300억원을 사기 대출받은 혐의로 기소돼 2 003년 유죄판결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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