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꼭 챙겨 떠나세요"…겨울 출사 준비물

겨울 출사는 꼼꼼하게 챙길 것이 많다. 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는 여분의 배터리는 필수다. 겨울엔 배터리의 방전이 빠르기 때문이다. 카메라는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들어오면 렌즈와 마운트 연결부위에 습기가 차 작동이 안 될 경우가 있다. 이때는 렌즈와 마운트를 분리하고 습기를 제거하면 된다. 또 렌즈마운트 접점 부위에 이물질이 끼었을 경우에도 작동이 되지 않으므로 지우개로 닦아주면 작동이 된다. 눈밭에서는 카메라 장비가 젖을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카메라를 덮을 수 있는 방수천을 준비하고 우산도 가져가면 도움이 된다.

일출을 찍을 경우 카메라가 흔들리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없다. 삼각대를 꼭 준비해 카메라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적절한 셔터스피드를 사용하면 좀 더 몽환적인 느낌을 담을 수 있다. ND필터나 레드필터 등 각종 필터를 사용하면 몽환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내리는 눈을 촬영하려면 플래시를 터뜨려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해 찍으면 정지된 눈송이를 촬영할 수 있다. 반면 삼각대를 이용,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면 흩날리는 눈의 궤적을 찍을 수 있다.

특히 눈은 희기 때문에 설원을 배경으로 사람을 찍을 경우 노출이 오버될 경우가 많다. 노출을 사람의 얼굴에 맞춰 노출을 미리 조절해야 적정 노출을 얻을 수 있다. 또 조리개를 평소보다 두 스톱 정도 조여서 찍어 적정 노출을 맞출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에티켓. 관광·여행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자신만의 사진을 찍겠다는 욕심으로 '포토라인'을 벗어나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행위는 꼴불견이라는 것이 디카 동호인들의 얘기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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