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CF 첫 촬영 김연아 "재미있어요"

"재미있어요"

22일 오후 서울 목동실내아이스링크. 2006-2007 세계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에서 '피겨여왕' 자리에 오른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링크 밖 복도에서 열심히 점프 동작을 연습하고 있었다.

이날은 김연아의 생애 첫 CF 데뷔 무대. KB국민은행 광고촬영을 앞두고 김연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목동실내링크에 도착해 '땀'을 내고 있었다.

일찌감치 점심식사를 마친 김연아는 점프동작을 훈련하면서 긴장을 풀었다. 하지만 김연아의 얼굴에는 긴장감보다 즐거운 표정이 넘쳐났다.

이날 김연아가 광고촬영에서 보여줄 기술은 트리플 점프와 스핀 두 가지. 김연아는 "쉬운 점프로 하려구요"라며 트리플 토우(스케이트의 앞쪽 끝으로 뛰어 올라 공중 3회전) 점프를 선택했다. 스핀은 레이백(허리를 뒤로 구부린 채 제자리 회전)

아픈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별로 "별로 부담은 없어요"라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몸을 푼 지 3시간여 만에 촬영준비를 마친 김연아는 조명이 꺼지고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아이스링크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그랑프리파이널 때 입었던 하늘색 의상에 '반짝이' 액세서리를 허리에 두른 김연아는 링크를 돌며 열심히 점프 동작과 스핀 동작을 연결하면서 자신의 첫 CF 촬영을 즐겼다.

김연아는 밤늦게 까지 이어진 CF 촬영에서도 지친 기색없이 완벽한 동작을 선보이면서 '피겨여왕'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김연아의 첫 CF는 1월부터 지상파 방송과 신문 지면 광고를 통해 선보이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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