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뜨개질 여왕 4인방의 따뜻한 겨울나기

26일 오후2시 MBC '톡톡톡'에서 뜨개질 여왕 4인방의 따뜻한 겨울나기가 소개된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떠오르는 따뜻한 털옷. 난로가에 둘러앉아 뜨개질하는 풍경은 많이 사라졌지만 뜨개질의 실용성과 예술성을 지키는 사람들이 많다. 이 날 방송에는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는 뜨개질 마니아들이 출연한다.

주로 인형을 제작하는 김명진(28) 씨, 코바늘 뜨개질의 달인 윤정숙(57) 씨, 생활소품은 손뜨개로 해결하는 박형아(36) 씨, 대구지역 손뜨개 연구가 추순자(62) 씨가 참가, 손뜨개에 대한 자랑과 손뜨개 작품에 대해 소개한다.

추 씨는 실제로 50여 년간 손뜨개를 하면서 심지어 딸과 며느리 한복과 웨딩드레스까지 직접 만들 정도로 손뜨개 마니아다. 처음 뜨개질을 접한 것은 초등학교 시절. 겉옷은 물론 속옷까지 손뜨개로 떠서 입던 어머니의 솜씨를 어깨너머로 물려받은 것이다. 그 후 아이들 옷과 남편 옷은 대부분 손뜨개로 해결했다.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지금도 추 씨는 약사라는 이름보다 손뜨개 연구가로 더욱 유명하다. 홈페이지(www.chusoonja.com)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직접 와서 손뜨개를 배워간 사람만 해도 수천 명이 넘으니, 가히 손뜨개의 달인이라 할 만하다.

이날 방송은 뜨개질 여왕 4인방의 이 같은 뜨개질에 얽힌 추억담과 솜씨자랑을 소개한다. 특히 휴대전화 고리와 같은 각종 생활소품, 인형까지 뜨개질로 만들 수 있어 뜨개질의 다양한 영역을 감상할 수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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