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대구 아파트 평당 분양가 '857만원'

올해 대구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857만 원이며 참여 정부 출범 이후 30%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써브'가 발표한 '2006년 대구부동산시장 동향'에 따르면 대구 지역 기존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은 12월 현재 평균 435만 원으로 신규 분양가와 대비할 때 절반 수준에 머물러 신규 분양가가 '나 홀로 상승' 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군별 평균 분양 가격은 수성구가 지난해보다 76만 원 오른 1천101만 원이었으며 달서구는 827만 원, 북구와 동구는 758만 원과 646만 원이었다. 특히 달서구는 지난 2003년 510만 원에서 3년 사이 60% 이상 분양가가 올라 분양가 상승률이 대구에서 가장 높았다.

부동산 써브 김영욱 대구본부장은 "대구 전체로는 지난 2003년(평균 분양가격 657만 원)보다 200만 원 정도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수성구는 365만 원, 달서구는 317만 원 올랐다."며 "기존 아파트 가격에 비해 두 배에 이르는 신규 분양 가격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함께 수요자들의 구매 심리를 식게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기존 아파트 매매 가격은 구·군별로 볼 때 수성구가 565만 원, 달서구가 488만 원, 동구가 430만 원을 기록했으며 중구와 서구는 424만 원과 414만 원, 북구와 남구는 413만 원과 391만 원 순이었다.

또 전체 아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30평형을 기준으로 보면 수성구는 571만 원, 달서구는 520만 원, 동구는 464만 원이었으며 북구와 남구는 439만 원과 393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대구가 67.5%로 전국 55.5%를 비롯 수도권과 서울 지역의 47.4%와 45.4%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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