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재소자를 수용하고 있다는 지적속에 폭력사태가 빈발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교도소에서 잦은 연장근무와 후한 초과근무수당 덕택에 억대 연봉을 받는 각급 근무자가 무려 6천명이나 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교정국 소속 직원들의 2005-2006회기 3.4분기 초과근무 수당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 현행 노사협약이 체결된 5년전에 비해 87%나 각각 폭증, 올 한해 10만 달러 이상의 연봉수령자가 6천명에 이르게 됐다. 5년전의 억대 연봉 직원은 약 500명에 불과했다.
억대 연봉자들 대부분은 교정 업무에 종사하는 일반 직원들이 대부분이며 일부 중간간부와 의료 지원 종사자들, 주교정국 산하 가석방 감독자 등이다.
지난 6월말로 끝난 회기에서 최고연봉자는 25만2천570 달러를 수령했으며 이 액수는 2007년 20만6천500 달러로 책정된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연봉을 상회하는 것이다. 의원들의 연봉 11만3천98 달러를 넘는 직원도 1천600을 넘는다.
이처럼 억대 연봉 수령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원을 크게 웃도는 재소자와 상식을 벗어난 초과근무수당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교정 시설을 갖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33개 교도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수용자는 17만4천명에 이르러 상당수 재소자가 체육관 등 비정규 수용시설에서 머무르고 있는 형편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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