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이 프랑스에서 영화를 만든다. 이를 위해 내년 초 프랑스로 건너갈 예정이다.
임상수 감독은 최근 "프랑스 영화 제작사 3~4군데와 논의 중인데 대부분 긍정적인 대답이 오고 있다. 1월 제작사를 결정짓고 프랑스로 건너가 시나리오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결정지은 제목은 '파리의 어떤 한 여자(une femme de Paris)'. 유학을 떠난 후 프랑스에 10년여 동안 머문 한 여자가 겪는 이야기다. 여주인공과 그의 부모를 제외하고는 모두 프랑스 배우가 참여하는 작품.
임 감독은 "이미 몇몇 배우들에게 프랑스어를 공부해주길 부탁해놓았다"면서 "혹시 (한국 여배우 캐스팅이) 불가능하다면 현지에서 머물며 숨어 있는 재목을 발굴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웃었다.
프랑스 영화사가 제작하지만 한국에서도 개봉할 생각으로, 한국 투자사도 물색해야 하는 일도 남아있다.
프랑스 영화사로부터의 제안은 '바람난 가족'이 프랑스에 소개되면서부터 이뤄졌다.
그는 "프랑스 유력 영화사 중 몇 군데가 '바람난 가족'이 프랑스풍 영화라고 말하며 작업을 제안해왔다. 초기에 '바람난 가족'의 프랑스판 리메이크를 제안한 곳도 있는데 딱 잘라 거절했다"면서 "굳이 프랑스에서 다시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작업을 위해 한동안 프랑스에서 체류할 계획. 내년 초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해 후반 작업까지 마치려면 최소한 2년 가까이 머물 계획이다.
임 감독은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 같아 걱정되기도 했지만, 기회가 온 이상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 나이는 생각지 않기로 했다"고 새로운 작업에 의욕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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