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스타' 비(본명 정지훈·24)가 카타르에서 열린 '2006 15회 도하 아시안게임' 개막식 초청 가수였음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8시(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 내 콜로세움에서 열린 '레인스 커밍(Rain's Coming)-06/07 레인 월드 투어 인 라스베이거스' 공연 후 사석에서 만난 비는 도하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초청됐으나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수로 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에 개막식 초청 가수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의 이 같은 언급은 한 해를 결산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그러나 비는 "올 한 해는 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 중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첫째로 마음에 든다"면서 "두 번째로는 '타임 100인'에 선정된 것이다. '타임 100'은 거짓말을 할 수도 없지 않나. 나 역시 거기에 든 것이 신기하다. 세 번째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이다"라고 정리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흥행 저조에 대해선 "흥행만 생각했으면 안 뛰어들었을 것"이라며 "흥행을 고려했으면 코미디 영화를 찍었을 수도 있다. 아무튼 신고식은 잘 치른 것 같다. 박찬욱 감독님과의 작업이 행복했다. 스타성을 이용한 상업성은 안된다고 본다. 앞으로는 대학생이 하는 단편영화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 대해선 "'나쁜 남자'를 탱고로 편곡해 선보여 좋았다"며 "마이클 잭슨도 하지 않은 뭔가를, 또 한국적인 것을 고민했다. 태극 문양에 맞춰 육체를 이용한 현대 춤을 춘 것, 취권도 마음에 든다"고 자평했다.
비는 조용필에 존경심도 표시했다. "우리나라에선 조용필 선배님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 어떤 무대보다 뛰어난 소리로 노래를 하십니다. 제가 태어날 때부터 슈퍼 스타셨어요.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노래방 애창곡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 관계가 암울했는데 꽃이 폈다"며 3~4년 동안 연락이 안 됐던 고등학교 친구들과 이제는 연락이 된다. 만나서 '밥을 쏠 일'이 많을 것 같다"며 "내년엔 더 큰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다. 부족한 것이 있을 테지만 노력으로 넘어서도록 하겠다"고 평소처럼 성실한 자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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