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동물과 그 새끼의 고기와 젖은 식용으로 안전하며 특별한 표시 없이도 시판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구결과가 나왔다.
FDA 소속 과학자 두 명은 과학저널 '수의산과학(Theriogenology)' 1월호에서 " 모든 연구결과들은 복제동물의 고기와 젖 구성성분이 현재 미국에서 소비되는 고기와 젖의 구성범위 안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미국의 식품안전제도는 그 동물의 유래와 관계없이 고기와 젖의 위험 여부를 검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복제동물의 고기와 젖에 추가 안전조치를 취할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보건 소식통들은 이 연구결과를 FDA가 복제기술을 소와 염소, 돼지에 적용하도록 허가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FDA는 다음주 복제동물 제품의 공식 승인을 위한 안전 평가 방안을 발표, 사실상 시판 허용을 권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식품안전 운동가 등은 이 연구결과를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워싱턴 소재 비영리단체인 식품안전센터의 앤드루 킴브렐 사무국장은 "FDA는 수년 동안 우리를 나쁜 과학으로 속이려 했다."며 "많은 미국인들이 이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들의 판단은 너무 성급하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많은 목축 및 낙농업자들이 이미 복제 동물을 통해 고기와 우유를 생산하고 있으나 5년 전 FDA 주도로 이루어진 자발적인 유예조치에 따라 이런 제품이 시장이나 식당에는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대중은 아직 복제동물 제품을 먹겠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FDA가 복제동물 제품의 시판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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