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군, 이라크서 이란인들 체포

연합군 공격 모의 가담한 혐의

미 백악관은 25일 이라크에서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대한 공격 모의에 가담한 혐의로 이란인들이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는 이들 중 2명은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의 초청객들이라고 항의했고, 이란 정부도 이라크 정부의 초청을 받은 이란 외교관들에 대한 체포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뉴욕 타임스는 지난주 후반 바그다드 중부에서 연합군이 기습단속을 통해 이란인들을 체포했으며, 이 중 군고위장교들을 포함해 최소한 4명은 아직 미군에 구금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앨릭스 코넌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일은 이란이 이라크 상황에 개입하고 있다는 우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면 이들의 정확한 활동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이메일을 통해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는 체포됐던 이란인 중 2명은 외교관 면책특권을 가졌기 때문에 이라크 당국에 넘겼으며, 이라크 정부는 이들을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 구금 이란인들의 지위에 관해선 이라크 정부와 계속 협력 중이며, 조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도 '연합군과 이라크군, 이라크 국민에 대한 공격 모의'를 적발하기 위한 작전에서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이란인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라크의 민·군 관계자들은 이들 이란인들이 공격모의에 가담한 증거에 관한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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