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으로 독극물 판매, 기능요원 영장

독극물 구입자 4명, 동반자살 기도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독극물을 판매해온 산업기능요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6일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독극물을 빼내 인터넷을 통해 판 혐의(자살방조)로 산업기능요원 장모(2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달 29일 오후 5시20분께 부산 부산진구 모 백화점 앞에서 임모(32.전북 군산시)씨에게 30만원을 받고 독극물 2g을 판 혐의다.

임씨를 비롯해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20-30대 남녀 4명은 다음 날 오전 8시께 부산 부산진구 N여관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동반자살을 기도했고, 이 가운데 김모(20.여.인천시)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씨 등 3명은 중태에 빠졌다. 장씨는 이에 앞서 지난 달 25일께 서울까지 원정을 가 같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김모(16.여.고1)양에게 30만원을 받고 독극물 2g을 판매한 혐의도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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