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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권화폐 사기' 김용균 前의원 구속

1980년대 신군부 정권의 비자금 확보 수단이라고 소문이 났던 '구권화폐'와 관련해 30억원대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고소된 전직 국회의원 김용균 변호사가 검찰의 재수사 끝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27일 구권화폐 세탁 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가로챈혐의로 김 전 의원을 구속수감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00년 K씨에게 "전직 대통령 등과 구권화폐를 신권으로 바꾸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돈을 주면 높은 이익을 붙여 구권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제안하고 2002년까지 모두 3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피해액 32억원 중 10억원 정도만 뒤늦게 변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갚지 않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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