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엔 안보리, 소말리아 문제 비상회의 소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6일 소말리아의 무력충돌 격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비상 회의를 소집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프랑수아 론스니 폴 유엔 소말리아 특사가 출석해 소말리아 분쟁 상황을 안보리에 보고할 예정이다.

지난 1991년 이후 정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소말리아에서는 수도 모가디슈와 남부 지역 대부분을 장악한 이슬람군벌(UIC)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세력이 약해진 과도정부간의 무력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지난 21일 이후 에티오피아가 전투기를 소말리아 영공으로 진입시키며 이슬람군벌을 공격했고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날 소말리아 정부군과 에티오피아군의 진격으로 인해 UIC측이 물러났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소말리아 이슬람 군벌이 무력 행사를 멈추고 평화 협상에 나서야하며 소말리아 평화협상을 가로막고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미국은 이날 에티오피아가 소말리아 분쟁에 개입한 데 대한 최초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곤잘로 갈레고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에티오피아의 개입이 UIC의 "공격 행위" 를 중지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며 소말리아의 "정통성을 가진 정권 기구의 요청을 받아 지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에티오피아의 이번 군사 행동에 암묵적 지원을 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갈레고스 대변인은 "그들은 정당하며 전적인 안보 우려에 직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 관리들이 "에티오피아 정부에 소말리아 상황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자제하고 민간인들을 보호하도록 촉구했으며 계속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본부·워싱턴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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