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지난 주 정부로부터 자두산업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김천 구성면 양각·하강리와 조마면 신왕리 일대 25만여 ㎡에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170억 원(국비 83억·도비 23억·시비 59억·민자 5억 원)이 투입돼 자두 명품화을 위한 각종 사업들이 시행된다.
시는 자두 특구에 ▷친환경 자두 생산을 위한 기반 조성 ▷자두 유통·체험 시설 조성 ▷자두 가공식품 생산 ▷브랜드 명품화 사업 등을 펼친다.
시는 특히 자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재 김천대학 향토식품개발원과 산·학 협동으로 시험 연구 또는 생산 중인 자두 와인·캔디·젤리·식초·음료·화장품 등 가공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런 사업들이 자리를 잡으면 연간 250억 원 정도의 부가가치를 창출, 김천의 자두 수익은 생산 수익 350억 원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천대학(학장 강성애) 향토식품개발원도 바빠졌다. 1998년 설립 후 자두 가공을 꾸준히 연구해 온 향토식품개발원은 지난 주 특구 지정을 기념하는 자두산업 발전 세미나와 함께 확장 이전한 향토식품개발원의 개소식을 갖고 김천을 전국 최고의 자두 테크노파크로 조성하자고 다짐했다.
윤옥현 향토식품개발원장은 "2005년 1, 4월과 지난 10월 말에 자두주 배양 및 제조방법, 자두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비누 및 추출방법 등 3개 특허등록을 획득한 상태로 자두가공 기술 및 개발 능력을 이미 갖춰 유통시장 개척의 과제만 남겨뒀다."고 말했다.
김천은 3천800여 농가가 1천164ha의 자두를 재배해 연간 전국 생산량의 17.4%인 1만 3천 200여 t을 생산하고 있다.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김대연 농촌지도과장은 "자두산업특구 지정으로 김천은 자두 주산지의 위상이 더 높아져 대외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포도 지역특화발전 특구로 지정된 김천 봉산·대항면 일대 8만3천여 평에는 2009년 말까지 71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됨에 따라 현재 포도특구발전위원회가 설립돼 포도유통센터, 예냉창고 및 저온저장고 건립을 비롯 관광객 유치를 위한 포도 터널 조성 등 각종 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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