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에 힘입어 11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도 59억5천만달러 흑자를 달성해 당초 한국은행이 전망한 연간 경상수지 40억달러 흑자 전망도 훌쩍 뛰어넘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전달보다 24억8천만달러 늘어난 42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벌였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경상수지는 지난 6월 9억4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인 뒤 7월 3억9천만 달러 적자, 8월 6억3천만달러 적자 등 두달 연속 적자를 나타내다가 9월 14억1천만달러 흑자로 반전됐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확대된 것은 수출 호조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전달보다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11월 상품수지는 통관기준 수출입차가 확대된 데다 선박 등 통관.인도 조정이 흑자확대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흑자규모가 57억1천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폭(30억3천만달러)의 2배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이 역시 사상 최대규모다.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경비 지급 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10월보다 2억3천만달러 확대된 14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대외 배당금 및 이자지급이 늘어나면서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2억2천만달러 줄어든 2억4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자본수지는 예금은행의 해외단기대출금 회수 등으로 4억4천만달러 유입 초과를 기록했다.
한편 10월 계절조정 경상수지는 29억8천만달러 흑자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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