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인기 관광 명소인 네로 황제의 왕궁이 내년 1월 말부터 일반에 부분 개방된다고 이탈리아 문화부가 밝혔다.
프란체스코 루텔리 문화장관은 누수로 인한 붕괴 우려로 긴급 보수 공사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일시 폐쇄돼 1년 남짓 공사가 진행되던 네로 황제의 왕궁 중 절반 정도를 내년 1월30일부터 소규모 단체 관광객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그동안 빗물이 스며들어 침수되고 훼손된 천장과 벽의 프레스코화를 복원하는 데에 집중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관광객들은 네로 황제의 궁을 관람하며 관람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비계위에 올라가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천장의 프레스코화를 가까이서 볼 수도 있다.
네로의 왕궁 중 아직도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펼쳐지고 있는 동쪽 부분은 종전처럼 일반에 개방되지 않는다.
관계자들은 380만 유로(500만 달러)가 소요되는 이번 임시 보수 공사에 2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전했다.
'도무스 아우레아'라는 이름의 이 네로 왕궁은 서기 64년 대화재로 로마의 절반이 소실된 후 네로가 비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은 호화판의 대규모 궁전으로 20년에 걸친 발굴과 복원 공사 끝에 150개의 방 중 32개가 1999년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관계자들은 네로왕궁과 주변 지역을 전면 개보수하려면 10년에 걸쳐 1억 3천만 유로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마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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