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과도정부와 에티오피아군이 28일 수도 모가디슈에 진입함에 따라 내전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과도정부와 에티오피아 군을 태운 중무장 차량 행렬이 이날 오후 수도 모가디슈에 입성했으며 현지 주민들이 이를 환영했다고 현지 언론 소말리넷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과도정부와 에티오피아군인들이 북쪽과 남쪽에서 모가디슈로 진입했으며 연도에선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알리 모하메드 게디 과도정부 총리가 모가디슈 원로들과 현지 진입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이 매체는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기독교권인 에티오피아 군인이 모가디슈에 진입한 데 대해 항전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BBC 방송 인터넷판은 전했다.
앞서 지난 6월부터 모가디슈를 장악해온 이슬람군벌(UIC)은 이날 오전 현지를 빠져나갔으며 남쪽으로 500㎞ 떨어진 키스마요항구를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IC는 주요 전투에서의 패배에도 불구, 게릴라전 등을 통해 장기간에 걸친 투쟁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 나라가 또다시 이라크에서와 같은 상황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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