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조카가 쓴 것으로 알려진 이순신의 전기는 사실은 이순신의 자서전이다."
'이순신은 전사하지 않았다', '유물의 재발견' 등 이순신 관련 저서를 출간해온남천우 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가 정조의 명령으로 편찬된 '이충무공 전서'부록 내용에 자신의 평역을 곁들여 '평역 이순신 자서전'을 출간했다.
부록 내용은 이순신의 조카 이분이 쓴 것으로 알려진 이순신의 전기다. 저자는 그동안 "이순신은 전사한 것이 아니라 16년을 더 살다 죽었다"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번에는 조카가 쓴 것으로 알려진 이순신의 전기가 이순신의 자서전이라는 주장을 더했다.
'이충무공 전서' 부록에는 이순신이 죽은뒤 80일이 지나 장례를 치른 사실과 16 년 후 이장한 사실만이 적혀 있는데, 저자는 장례가 늦어진 것은 시신이 없었기 때문이며 16년 후 이장한 것은 그때 이순신이 죽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저자는 머리말에 "이 책의 원본은 이순신의 종손들이 보관해 오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약 200년이 지난 1975년 출판된 '이충무공 전서'에 부록으로 수록된 것"이라며 "이순신은 전사한 것처럼 위장하고 16년을 더 살다 죽었기 때문에 자신이 자서전을 썼다고 말할 수 없어 조카가 쓴 전기로 남겼다"고 적었다. 미다스북스. 280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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