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장군 낮에 물러가…새해 첫날 '포근'

새해 해돋이 구름 사이로 봐야할 듯

최근 전국을 꽁꽁 얼게 만들었던 강추위는 30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낮부터 조금씩 풀릴 전망이다.

정해년(丁亥年) 새해 첫날은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구름이 많이 끼면서 선명한 해돋이를 감상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8.8도까지 내려간 것을 비롯해 문산 영하 15.6도, 철원 영하 15.7도, 대관령 영하 18.4도, 청주 영하 11.7도, 대전 영하 10.6도, 전주 영하 8.4도, 광주 영하 6.4도, 대구 영하 4.5도, 부산 영하 2.1도 등을 나타내 강추위가 이어졌다.

하지만 찬 대륙 고기압이 물러가면서 낮에는 서울 기온이 2도까지 올라가는 것을 비롯해 전국의 낮기온이 영하 1도∼영상 8도의 분포를 보이며 추위가 조금씩 누그러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병술년(丙戌年) 마지막날인 31일은 서울 아침기온 영하 4도, 낮기온 3도로 기온이 더욱 올라가겠고 새해 첫날에는 아침 영하 2도, 낮 5도로 포근한 날씨를 나타낼 전망이다.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날씨가 포근한 대신 구름은 점차 많아져 선명한 해돋이를 보기는 어려운 대신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해돋이 관광객이 몰리는 동해상에는 북동풍의 영향으로 수평선에 낮은 구름이 많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아쉽지만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 영동과 영남지방은 대기가 건조해져 이날 오전 강원 강릉시·속초시·고성군·양양군, 경북 포항시·경주시, 부산, 울산, 경남 양산시·창원시·마산시·진해시·김해시·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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