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은 안타까운 한 해였습니다."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부상으로 석 달이나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올 한 해에 아쉬운 느낌을 표시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완쾌해 예전의 감각을 되찾고 있어 새 해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성은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06-200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레딩FC와 홈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아쉽게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한 설기현(27.레딩)과는 경기 전 만나서 서로 다치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는데 소감은.
▲부상 후 좋은 몸 상태로 돌아왔고 경기를 계속하면서 좋은 컨디션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 앞으로 좀 더 집중해야겠다.
--전반만 뛰고 후반부터 라이언 긱스와 교체됐는데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특별한 말이 있었나.
▲별다른 말은 없었다. 교체된 이유에 대해서도 특별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경기 전에 설기현과 얘기해봤나.
▲만나서 서로 다치치 말고 잘 하자고 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설기현의 플레이는 어땠다고 보나.
▲(레딩 선수가 퇴장당해) 숫자적으로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라 뭐라 평가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레딩이 지긴 했지만 한 골차까지 쫓아 왔는데.
▲레딩은 팀이 전체적으로 조직력도 좋고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도 있다. 앞으로는 그런 끈질김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 전체를 결산하자면 어떤가.
▲올해는 좋은 일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었다. 올 초만 해도 칼링컵에서 우승하고 맨체스터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독일월드컵 16강 진출 실패나 개인적으로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
--2위 첼시가 오늘 비겨서 승점 격차가 맨유와 더 벌어졌다. 맨유가 이번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더 커진 것 같은데.
▲충분히 우승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같은 모습을 계속 갖고 있으면 문제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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