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산업단지, 지역 R&D 허브로 거듭난다

대구 성서산업단지가 부족한 R&D 기능을 크게 확총, 대구·경북의 명실상부한 R&D 허브로 거듭난다.

현재 성서산업단지 330여만평에는 IT, 기계·자동차부품, 바이오업종 등에서 5만4천여명이 근무하고 2천600여개의 업체가 집적돼 있지만 중소기업 위주여서 R&D 기능이 취약한 실정이다.

하지만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에서부터 특허, 마케팅 등 비즈니스 지원기능까지 갖춘 기관들이 올해안으로 잇따라 문을 열어 산·학·연·관 협력시스템을 구축,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기부는 성서산업단지내 100만평 규모의 3차단지를 과학연구단지로 올 상반기중에 지정고시할 예정으로, 확정되면 5년간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과학연구단지 지정에 맞춰 2011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4천500평 규모의 중소기업 R&D 센터를 건립, 50여개의 기업부설연구소를 집적시킬 계획이다.

2월에는 메카트로닉스 부품산업화센터가 문을 연다. 이곳에는 모바일단말 상용화센터, 나노부품 실용화센터, 바이오산업지원센터 등 대구신기술사업단 3개 센터가 입주, 기업지원에 나선다. 3개센터는 연구개발, 신기술 사업화, 장비 대여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바이오산업지원센터에서는 특허,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또 차세대금형 기술혁신기반 구축사업의 하나로 '차세대금형 기술혁신센터'가 100억 원이 투입돼 올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과 연계장비 및 연구분야를 선정, 관련 기업에 기술과 실험장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계명대 전자화부품 지역혁신센터(RIC)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지능형시스템 연구팀, 경북대 산학협력중심사업단도 성서단지에 있어 자동차 부품업계와 관련된 미래형 기술개발을 돕고 있다.

대구기술거래소도 대학, 연구기관과 해외 기관의 기술중개 사업을 활발히 펼쳐 기업들의 기술수요를 해소하고 있고 대구테크노벤처공장도 지원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두용 성서관리공단 이사장과 대구시 관계자들은 "성서단지는 도심 근접성, 직원 근무환경은 물론 R&D 지원기능이 어느 산업단지보다 좋은 조건을 갖추게 된다."며 "R&D가 강화되는 만큼 대구·경북 업체들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시스템 구축 등 노력이 있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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