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추상미술의 전통을 이어나간 귄터 푀르그의 1990~1993년 드로잉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귄터 푀르그 소장 작품전'이 5일부터 25일까지 갤러리 신라에서 열린다.
독일 현대미술의 핵심 예술가 중 한 사람인 푀르그는 독일 카피탈지가 선정한 2005년 '세계 생존 100대 작가' 가운데 28번째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푀르그는 30여 년간 조각에서부터 사진·판화·드로잉·벽화·회화 등 다양한 영역의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기적 연관성을 가진 작업이다.
그는 1970년대 초 단색이나 회색조로 출발했다. 이후 다양한 색을 과감하게 사용하면서도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을 계속했다. 1980년대 초반에는 사진을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동·나무·종이·리넨 등의 표면 위에 다양한 작업을 펼쳐왔다. 일련의 페인팅 작업들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설치공간이나 영역이 확보됐을 때 공간감을 창출하기도 한다.
시각적 투명성을 위해 단순하면서도 가벼운 붓작업을 통해 수직과 수평의 넓은 줄무늬(stripe) 작업을 하는 독특함으로 구겐하임 미술관과 샌프란시스코 미술관 같은 세계 주요 미술관의 중요 컬렉션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990~1993년 제작한 드로잉 작품 12점을 선보인다. 053)427-3640.
조문호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