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교통 소통 등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이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14일동안 시민 1천3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신고·제보 접수 등 모니터링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6%가 가장 중점적으로 단속해야 할 위반행위로 주·정차 위반을 지목했다. 그 다음으로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불법 U턴, 끼어들기, 음주 운전 등이 꼽혔다. 특히 서문 및 와룡, 수성시장 등 재래시장 주변과 서부 및 북부정류장 등 버스정류장 주변, 예식장 주변의 불법 주·정차가 심각한 것으로 꼽혔다.
교통 정체가 가장 심하다고 느끼는 곳은 서문시장 주변(171명)으로 조사됐는데, 범어네거리(119명), 동대구역(112명), 남대구IC(82명), 상동교(78명), 중앙로(69명), 반월당(65명), 산격 대우아파트(5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신호주기 조정이 필요한 곳으로는 동산네거리(57명), 건들바위네거리(35명), 범어네거리(30명), 달구벌대로(25명), 신매네거리(19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달구벌대로, 동대구역네거리, 중앙로, 구마로, 국채보상로 등은 신호 연동이 잘 맞지 않는 장소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원활한 차량 소통과 안전을 위해선 강력한 교통 단속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교통경찰 배치, 신호체계 등 시설물 개선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구경찰청은 오는 8일부터 강력한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는 한편 현장 확인을 거쳐 신호체계 조정 등 시설물을 개선하는 등 정체를 완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기로 했다. 김기덕 대구경찰청 교통계장은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동참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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