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4시간이나 달려와서 겨우 축제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강구 삼사해상공원에서 축제를 보고 여러 사람들의 즐거워하는 모습 상기된 얼굴, 모두 오늘처럼 즐거워하면 신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처음인 것 같아 가슴 한켠이 흐뭇하고 황홀했습니다. 가수들의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노래도 따라 부르며 어깨도 덩실거리며 흥겨워하며 춤도 추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축제가 끝나고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면서 경건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33번의 종소리에 맞춰서 제각기 바램을 기도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축제가 끝나고 모두 돌아가는 뒷모습에 새삼 놀랐습니다. 우리 문화시민의 뒤끝에 감동하였습니다. 몇 년 전 만해도 사람들이 돌아간 자리에 쓰레기가 수북했는데 제각기 가져온 쓰레기를 되가져가고 있었습니다. 미쳐 가져가지 못한 옆 사람 쓰레기도 제것처럼 치워주는 뒷모습에 새삼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이모 할머니댁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 해맞이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정확히 7시39분 기다리던 해가 떠올랐고 박수 소리와 요란한 폭죽이 터졌고 저마다 희망의 만세를 불렀습니다. 나도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재래시장이 활성화되어 엄마, 아빠, 시장상인 모두가 큰복을 받는 2007년이길 빌었습니다. 새해를 붉게 밝힌 태양에게 감사하며 모두 모두 사랑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예진(대구 와룡고등학교 1학년 1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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