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의 심리학/비버리 엔젤 지음/김재홍 옮김/용오름 펴냄
화는 생존을 위한 심리적 방어 수단이다. 생물학에서는 화를 내·외부적 요구와 위협, 압력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정의한다. 화는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감정이다. 화를 지혜롭게 다루는 사람이 있는 반면 화를 어리석게 다뤄 자신과 주변에 상처를 남기는 사람도 있다. 화는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를 모두 부른다. '화의 노예'가 되기 보다 '화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화의 정체성을 탐구한 심리분석서이자 화를 발전적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안내하는 심리치료서다. 화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인간 내면 깊은 곳을 관찰, 화 때문에 후회하고 고민했던 일에 대한 해법을 제공한다.
사람들의 분노 성향을 공격적, 수동적, 수동 공격적, 투영 공격적 등 네가지로 유형화 해 분석하고 부정적인 분노 성향을 긍정적인 분노 성향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책에 제시된 설문을 따라가면 자신의 분노 성향을 알 수 있고 성찰을 통해 화를 다스리는 기술도 배울 수 있다. 또 문제를 직시하고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힘과 동기로 화를 이용하는 지혜도 얻을 수 있다. 352쪽, 1만3천 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