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시 덕영치과 내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매일신문사 주최 제8기 여류명인전 도전 제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루이나이웨이(사진 오른쪽) 9단이 도전자인 이다혜 3단을 맞아 290수만에 백 5집반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를 위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2000년 입단 후 생애 첫 도전권을 따낸 이 3단은 이날 대국 포석 단계에서 좌변과 하변을 중심으로 실리를 다져 나간 반면 루이 9단은 상변의 실리와 우변의 두터움으로 맞섰다. 중반 들어 백이 실리면에서 다소 앞서는 듯 했지만 흑은 중앙 백 대마를 공격하면서 좌하귀의 백 미생마를 노렸다. 이 과정에서 흑의 모양이 엷어지게 됐다.
종반 이 3단은 우하변 일대의 백대마를 노리며 패싸움을 시도, 변화를 구하려 했으나 루이 9단은 안정적으로 국면을 마무리하며 덤 만큼 승리했다.
여류 명인전에서만 조혜연 7단과 연거푸 4차례 타이틀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도전기를 벌였던 루이 9단은 오랜만에 새로운 상대를 만나 승리를 거머쥔 후 "초반 포석에서 백이 좋지않았으며 중반 전투에서 흑이 적극적으로 중앙 백대마를 잡으러 왔다면 백이 곤란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8인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여류 명인전은 이번 대회부터 상금을 올려 우승자에게 1천200만 원, 준우승자에게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도전 3번기 제2국은 1월 26일 오후2시 서울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