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9시55분 MBC 수목 미니시리즈'궁S'가 첫 전파를 탄다.
전작 '궁'이 '2006년 대한민국은 입헌군주제'라는 전제에서 출발했다면 '궁S'는 '2007년 대한민국은 여제 입헌군주국이다'라는 가상에서 시작하는 퓨전 판타지 역사물이다. 황실의 후손임을 모르고 자란 강후(세븐)가 어느 날 갑자기 여황제(명세빈)의 아들로 입적되어 이겸(천호진), 이준(강두) 등과 어깨를 맞대며 '철가방 출신 황태자'로 성장한다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뼈대는 조선 25대 임금인 철종과 그의 첫사랑 양순의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궁S'에서 황태제의 애인으로 나오는 궁궐 나인 양순의(허이재)의 이름 역시 양순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 철종·양순의 이야기에서 소재를 얻었지만 '궁S'의 전개는 실제 역사와는 달리 비극이 아니라 해피앤딩으로 그려질 전망이다.
이번에도 미술부문에 특별히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경기도 화성 1천평 규모의 세트장을 서울드라마어워즈를 수상했던 민언옥 미술감독이 총괄하고, 의상디자이너 이영희·지춘희, 푸드스타일리스트 고영옥 등의 전문가가 합세해 궁에 걸맞은 호사스러운 빛깔을 내겠다고 한다. 황인뢰 PD는 "이번에는 남성을 중심으로 한 성장드라마라는 점, 인물들이 자기 운명을 선택한다는 점 등으로 전작과 차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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