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중요한 기로입니다. 지난해 대기업들의 투자부진으로 LCD장비 부문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신제품을 출시한 자동차 부품과 IT 사업부문에서 큰 성과를 낼 것입니다."
'장영실상'2회 수상에 빛나는 기술력 있는 기업 투엠테크(2MTECH·대표 최상대)가 올해 내비게이션, 스타트 모터(START MOTOR) 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3마리 토끼'좇는 기업
경북 왜관2차산업단지에 있는 투엠테크는 LCD·PDP 장비, 자동차 부품, IT사업 등 3개 부문을 주력으로 한다.
왜관 본사는 LCD 장비, 영천공장은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IT사업은 외주 생산한다. 서울과 파주에는 영업사무소를 두고 있다.
투엠테크는 올해 LCD 장비부문 150억, IT사업 200억, 자동차부품 80억등 4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엠테크는 1993년 LG연구소 주임연구원, 대경전자(주) 기술연구소장을 지낸 최 대표가 설립했다.
◇주목받는 기술력
투엠테크는 사업부문별로 삼성전자, 자동차회사, 대학교수 출신의 엔지니어가 연구개발 및 실무책임을 맡아'기술제일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임직원 160명 가운데 연구소 인력만 석·박사급 40명이다. 나머지도 대부분 연구개발직에 가깝다.
또 영남대, 영진전문대 등과 산학연계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술개발지원을 받는다. LG 연구원들도 상주해 연구개발을 돕고 있다.
이같은 네트워크와 연구개발 열의는 LCD나 PDP 공정에서 나타나는 결점을 고치는 보정장치 등 중소기업이 보유하기 힘든 첨단기술과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됐다.
투엠테크는 기술력있는 기업에게 주어지는 '장영실 상'을 2000년과 2004년 두차례나 수상했고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주관 산업혁신기술대상, '2006 세계일류중소기업', 경북도 스타벤처 등 화려한 수상경력과 각종 기술인증을 받았다.
◇신제품 승부수
"고화질, 초경량, 다기능 내비게이션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습니다."
지난해 다소 고전한 투엠테크는 지난해 하반기 첨단 내비게이션과 자동차 부품 스타트 모터, 차세대 디스플레이 보정장비를 개발·출시하고 시장공략을 본격화 한다.
2년여간의 연구끝에 자체상표로 출시한 내비게이션 잼(ZAMM-TM1)은 기존 내비게이션 보다 배 이상 높은 120만 화소의 고화질인데다 7인치의 경량제품. 또 세계 최초로 NIP(Navi In Picture·동영상 시청과 안내화면 동시제공) 기능을 실현했고 화면의 방향과 위치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지상파 DMB 수신에서부터, 게임, 애니메이션, 전자사전 기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자가 즐길 수 있고 자동차 후진때 발생하는 사고를 막는 자동 후방감지 카메라도 설치했다.
잼은 지난 연말 미국 시장에 1천대를 선적한데 이어 곧 3천500대가 추가 선적될 예정이다.
투엠테크측은 해외시장에서의 반응이 좋아 내수를 포함해 올해 7만5천대,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병국 부장은 "올 해 안으로 규격과 기능을 보완한 12종의 단말기를 더 내놓을 계획이다."며 "대량주문이 이어지면 가격도 많이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투엠테크는 지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턴교정 장비와 자동차용 스타트 모터도 개발했다. 패턴교정 장비는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시장을 공략하고 자동차용 스타트 모터도 해외시장에 수출계약을 진행중이다.
최상대 대표는"LCD 코팅장비나 결점 보정장비는 외국계 회사가 장악하고 있던 터여서 우리 나라 LCD·PDP분야의 경쟁력은 물론 회사의 경쟁력도 높여줄 것이다."고 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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