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의사들 실력행사 나선다…10일 집단 휴진

15일부터 열릴 한미 FTA 협상 6차 회의를 앞두고 전국 한의사들이 '한의사 시장 개방' 움직임에 반발, 실력 행사에 나선다.

대구를 비롯한 전국 한의사들은 10일 오후 2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운동장에서 열릴 FTA 한의사 시장 개방 반대 궐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하루 집단 휴진한다.

대구시한의사회는 전체 회원 750여 명 가운데 한방병원 근무자를 제외한 600여 명이 한의원 문을 닫고, 전세버스 11대를 동원해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휴진과 집회에 참석할 한의사는 전국적으로 5천~6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이날 하루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또 대구의 한의원들은 8일 오후부터 입구에 '휴진 안내문'을 붙이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사 시장 개방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

장현석 대구시한의사회 정책이사는 "미국에서는 비 의료인인 침구사를 의료인인 국내 한의사와 상호 인정한다는 것이 있을 수 없다."며 "정부가 이번 논의를 중단하지 않는 한 대 정부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