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대구.경북지역 취업자수가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4만1천명이 줄고 실업률은 크게 느는등 지역의 고용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 취업자수는 116만2천 명으로 전년 같은 시기(119만 2천 명) 보다 3만 명 감소했으며, 경북은 133만 3천명으로 전년(134만 4천 명)보다 1만1천 명이 줄었다.
특히 대구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도시 가운데 취업자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만 지난해 12월 취업자가 163만1천 명으로 2005년 같은 시기에 비해 2만 명 가량 줄었을 뿐, 인천과 대전은 각각 2만3천 명, 2만 명씩 늘었다. 또 광주, 울산도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12월 3.5%던 대구지역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4.1%로 0.65% 포인트나 높아졌다. 경북지역도 같은 기간 1.8%에서 2.1%로 0.3% 포인트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5%대의 성장률에도 불구, 취업자 수 증가가 30만 명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 평균 취업자는 2천315만1천 명으로 2005년에 비해 29만5천 명(1.3%)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전국 취업자는 2천298만9천 명으로 전년 같은 시기보다 29만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취업자 증가는 정부가 수정한 취업자 증가 목표치(35만 명)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이동수)가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올 1/4분기 고용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미지역 고용전망 지수가 93으로 전국의 103보다 크게 낮았다.
특히 구미지역은 고용전망지수가 2006년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 가운데 2분기 99, 3분기 98, 4분기 93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어 침체되고 있는 지역 경기를 반영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최경철기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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