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출제 경향을 그대로 유지하여 큰 변화 없이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었다. 문학의 비중이 축소되는 한편 어휘 단독 문제가 출제되어 쓰기의 비중이 확대되는 경향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각 제재별 문항 수 및 배점은 전년도 수능 및 작년 6월과 9월에 실시된 모의평가와 거의 비슷하게 안배되었다.(다만 문학 제재에서 복합 지문으로 묶인 장르는 9월 모의평가와 다름)
▶읽기의 경우 '문학 : 비문학'의 비중이 '4지문 21문항 35점 : 6지문 25문항 39점'으로, 비문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최근의 경향이 유지되었다.
▶실생활 관련 내용이나 현실적 소재를 활용하려는 취지의 문항들이 눈에 띄었으며, 정보나 자료를 이해하여 분석·종합·적용·추리하는 유형이 늘어난 편이다.
▶어휘·어법 관련 문제들은 예년과 비슷한 분량으로 출제되었으며, 쓰기 부분에서 출제된 13번과 14번을 제외하고는 배점이 모두 1점으로 책정되었다.
▨ 2008학년도 대비책
교과서는 수능 시험을 위한 출발점이다. 교과서 정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언어영역 시험에서 다양한 제재의 글이나 자료를 활용하여 다양한 유형으로 문제를 출제하지만, 그 핵심을 따져 보면 교과서에서 다루는 학습 목표나 개념 및 원리를 바탕으로 하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국어, 문학, 독서, 작문 교과서를 토대로 중요한 작품이나 지문을 철저히 분석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상적 상황을 교과 개념이나 주제와 연관시켜 해석해 보고, 또 교과 내용을 일상적 문제 해석이나 해결 방안과 연관시켜 사고하는 습관을 기르면 논술에 대한 대비도 된다.
▶ 기본에 충실하라
문제 유형에 따른 학습 비법 같은 것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응용·변형되어 출제되는 최근의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재별 특성에 따른 기본을 확실하게 익힌 다음 문제풀이에 들어가는 것이 최선이다. 운문은 화자의 정서나 태도, 시적 이미지를 중심으로, 소설은 사건의 전개 양상, 인물의 성격, 서술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필은 글쓴이의 태도, 가치관 등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으며, 희곡이나 시나리오는 극문학의 특성을 염두에 두면서 대화의 특성 및 인물의 갈등 양상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 독해력을 길러라
최근의 추세를 보면 문학에 비해 비문학 제재의 비중이 늘었으며, 읽기 영역에서도 지문이나 제시 자료, 문제 등에서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다룸으로써 현실적인 언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 만큼 틈나는 대로 다양한 제재의 글을 많이 읽으면서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하게 독해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무턱대고 글을 많이 읽기보다는 글의 내용이나 글쓴이의 입장을 꼼꼼하게 살펴 가면서 정보를 이해해 나가는 분석적인 독해력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어휘력을 쌓아라
어휘력이 없으면 지문을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읽는 속도도 느리다. 영어 공부를 할 때 사전을 찾아 예문을 정리하듯이 언어영역도 확실하지 않은 단어는 반드시 사전으로 확인해야 하며 그런 다음 노트에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다양한 독서 체험을 통해 어휘력을 길러야 한다. 살아 있는 어휘 공부가 되기 위해서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 만족하지 말고, 다양한 의미와 용법을 이해난 뒤, 문맥상에서의 의미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한자 성어나 속담, 관용적 표현 등은 노트를 만들어 정리할 필요가 있다.
▶ 읽고 요약하는 훈련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떤 과목이든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실력이 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언어영역만은 그렇지가 않다. 왜 그럴까?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 방식 자체가 언어영역 실력을 올리는 데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비문학의 경우 반드시 읽고 요약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글을 읽을 때는 주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평소 글을 읽을 때 먼저 전체를 통독하고 그런 다음 문단별로 핵심 문장을 찾아내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글의 전개방법, 문단 간의 관계, 접속어 등에 유의한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느낌이나 견해보다는 자습서나 해설문의 내용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자습서나 해설을 보기 전에 먼저 자신의 느낌이 어떤지를 중시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과 차이가 날 때는 그 이유를 따져보고 그래도 납득이 되지 않으면 선생님께 질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 분석의 목적은 종합
글 전체를 온몸으로 느끼며, 줄거리에 젖어드는 독서를 해야 예민한 언어감각이 개발된다. 그런 다음 여러 관점에서 분석하고 다시 통합하는 훈련을 해야 응용 가능한 논리력과 추리력 등을 기를 수 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없으면 외국어 영역은 물론이고 나아가 사회탐구, 과학탐구 문제의 해결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도움말 : 대구진학지도협의회, 송원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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