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판이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대구 오리온스는 전날 울산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어 85대87로 패했다며 KBL에 재경기를 요구하고 나선 것. 경기 종료 직전 승부를 결정지은 양동근(모비스)의 버저비터가 유효한 것인지 여부가 논란을 부르고 있다.
첫번째 문제는 경기 종료 직전 85대85 동점 상황에서 모비스의 공격을 앞두고 잔여시간이 0.2초에서 1.2초로 늘어난 것. 오리온스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한 뒤 리바운드를 잡은 크리스 버지스(모비스)는 타임 아웃을 불렀고 심판은 이를 받아 들였다. 하지만 타임 아웃을 부르는 과정에서 흐르는 1~2초는 고려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심판은 모비스의 항의를 받아들여 이를 인정, 추가로 1초를 부여해버렸다.
오리온스는 이날 경기를 연장 승부로 몰고 갈 수 있었다. 경기 종료와 함께 들어간 모비스 양동근의 레이업 슛이 무효로 판명됐을 경우. 그러나 심판은 끝내 모비스의 손을 들어줬다. 1.2초는 양동근이 우지원의 원바운드 패스를 받아 드리블을 한번 하며 골밑으로 파고 든 뒤 레이업 슛을 하기에는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심판은 버저비터가 유효하다고 판정, 모비스의 승리를 선언했다.
특히 한 농구 전문 월간지가 찍은 마지막 상황 사진에는 양동근의 손에서 아직 공이 떠나지 않았음에도 이미 백보드에 경기 종료를 알리는 붉은 불이 들어와 있는 장면이 잡혀 더욱 오심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는 가운데 KBL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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