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뽀빠이 탄생

국내에서도 유명한 만화 '뽀빠이'가 작가 엘지 세가에 의해 탄생했다. 뽀빠이는 1929년 1월 17일 미국의 한 신문에 '골무극장'이라는 한 줄 짜리 만화를 통해 비중없는 조연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시금치만 먹으면 엄청남 힘으로 악당을 물리치는 뽀빠이는 2년 만에 주인공으로 승격했다. 뽀빠이가 사랑하는 연인 '올리브'도 전 세계 팬들의 인기를 얻었다.

1933년에는 만화영화 '뱃사람 뽀빠이'가 만들어져 세계 각국의 TV를 통해 동심을 사로잡았으며, 1980년에는 로빈 윌리엄스가 뽀빠이를 연기한 뮤지컬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도와 줘요, 뽀빠이~" 위기에 처한 올리브의 구조 요청에 주걱턱에 키가 작은 볼품없는 뽀빠이는 시금치를 먹고 나타나 악당 '브루터스'를 물리쳤다. 이때 배경음악으로 미국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가 쓰이기도 해 뽀빠이는 미국을 상징하고 미국의 자부심을 대변했다.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세진다는 설정으로 1930년대 미국에서는 시금치 소비가 30% 이상 증가했고 텍사스 크리스털 시티의 시금치 재배 마을에 뽀빠이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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