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기미를 보이던 대게자망 어민과 홍게통발 어민 간 분쟁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안대게보호위원회(위원장 김규원)는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게자망어민 430명을 동원, 경북도청 앞에서 생존권 사수와 TAC 개정고시 일부 철회를 주장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영덕지역 자망어민 270여 명 뿐만 아니라 울진과 포항지역 자망어민 각각 80명도 가세해 분쟁양상이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자망어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근해 홍게통발어민들의 연안대게 조업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해양수산부가 개정고시한 TAC관련 고시 가운데 문제가 되고 있는 단서 조항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자망어민들은 홍게통발어민들이 대게를 어획할 수 없도록 해달라는 탄원서를 해양수산부장관 앞으로 보냈다. 자망어민들은 탄원서에서 "홍게통발 1척이 잡아오는 대게량이 연안어선 20여척이 잡는 어획량을 넘어서고 있어 대게값 폭락을 부채질 하고 대게자원 고갈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규원 위원장은 "해양수산부가 잘못 고시한 단서조항만 삭제된다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면서 "자망어민들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끝까지 집회와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 이상원·울진 황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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