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하려면 잠시라도 TV를 꺼라"

매주 시청 1시간 늘수록 과체중 위험 3% 증가

건강을 위해서라면 TV를 잠시라도 끄자.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과다한 TV시청은 비만, 수면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 미주리 대학 게이블 박사팀이 8천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TV를 많이 보는 아이들이 과체중이 될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이 매주 TV를 보는데 1시간을 더 소비할수록 과체중이 될 위험은 3%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체중을 유지한 아이들은 주당 14.12시간 TV시청을 했다. 반면 처음에는 과체중이 아니었으나 연구 중 과체중이 된 아이들은 주당 15.63시간, 연구기간 내내 과체중이었던 아이들은 16.09시간 동안 TV시청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TV시청 시간이 비만과 관련 있는 것은 TV를 보는 시간이 길수록 신체적 활동은 저하되기 때문이다. 특히 식사 후 가만히 앉아서 TV를 보는 것 자체가 소화를 덜 시켜서 비만을 유발한다. 그래서 저녁 식사 후 TV를 보려면 어느 정도 소화가 된 식후 2시간 이후가 좋겠다.

잠들기 전의 TV시청은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자기 전에 TV를 보면 각성이 되고 이는 수면 부족으로 이어진다. 수면 부족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 분비가 줄고,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증가시켜 비만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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