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혁신도시가 조성되는 김천의 토지 편입 주민들이 '혁신도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전국 11개 시·도 혁신도시 편입 주민들이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천 남면 용전리 주민 대표 15명은 최근 혁신도시 대책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에 박세웅(50) 씨를 추대하고 편입토지 보상 등 혁신도시 건설 과정에 주민 불이익이 없도록 적극 대처해 나갈것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전국 11개 시·도별로 조성되는 혁신도시 편입 주민들과 연대를 계획하며 시·도별 추진 과정 등 정보 교환 중이다.
김천 농소·남면 일대 105만 평에 조성되는 경북혁신도시 개발지구에는 남면 용전1·2리 전체와 운남1·2리, 옥산2리 그리고 농소면 월곡2리 일부가 편입되는데 용전1리 90여 가구(240여 명)와 용전2리 50여 가구(120여 명)는 집과 전답이 90% 정도 편입된다.
박세웅 대책위원장은 "토지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용전리 주민들이 우선 대책위를 발족했고 운남리 등 다른 마을에서 대책위 참여를 원하면 받아줄 생각이며 주민 권익을 최대한 찾기 위해 전국 11개 시·도의 혁신도시 편입지주들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보상이 거의 끝난 충남 연기군의 행정복합도시 편입주민 대표를 초청해 13일 사례 설명회를 갖는 등 충분한 보상과 이주 대책, 세제 완화 등 각종 권익 찾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혁신도시가 건설되는 전국 11개 시·도의 14개 시·군·구 단체장들은 지난해 12월 15일 '전국 혁신도시 협의회'를 창립하고 지역간 공동 발전 도모와 현안에 대한 상호 협력 및 정보 교류 등을 약속했다
한편 경북 혁신도시 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이하 토공)는 12일 김천 남면농협 회의실에서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중 편입토지 보상에 나서지만 올해는 영농을 해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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