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KBS '지구촌 한국인 젊은 그대'

18일 오후 11시40분 방송되는 '지구촌 한국인 젊은 그대'에는 뉴질랜드에서 타조왕으로 불리는 배효섭 씨를 소개한다.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타조는 영어 '오스트리치(Ostrich)' 대신 우리말 '타조(Tajo)'로 통한다. '타조'라는 브랜드로 뉴질랜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국인 배 씨 때문이다.

한국에서 증권회사의 잘나가는 채권펀드매니저였던 배 씨. 그는 9년 전, 새로운 일을 찾아 돌연 뉴질랜드행을 택했다. 새로운 나라에서 그가 선택한 것은 바로 타조사업. 당시 뉴질랜드 내에서 타조 축산업은 사양산업이었다. 현지인들조차 판로를 찾지 못해 타조 농장을 포기하고 있었다. 배 씨는 타조가 뛰어난 생산성과 질병으로부터의 안전성,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미래의 육류라는 확신을 갖고 타조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현재 그는 뉴질랜드 타조고기의 99%를 공급, 생산량의 70%이상을 유럽, 미국 등지의 해외로 수출하는 기업을 일군 장본인이다. 이제 사람들은 고급레스토랑에서도, 대형 마트에서도 '타조 오스트리치'를 찾는다. 타조고기는 쇠고기값의 두배에 달하는 고급육으로 통한다. 배 씨는 최고급 레스토랑에 직접 개발한 다양한 타조 요리들을 소개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가 개발한 메뉴만도 타조 버거, 타조 스테이크, 타조 스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뉴질랜드의 경제발전에도 큰 영향을 준 배 씨는 현재 뉴질랜드 타조협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협회장으로 활동하며 현지 정재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국땅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배 씨를 만나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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