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방학 기간, 아이들의 무료한 시간을 달래줄 다양한 행사들이 곳곳에서 어린 주인공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3)에서는 지난해 '마녀들의 화려한 외출'과 '마법학교의 오감 체험전'에 이어 기획한 어린이 체험학습 프로그램 '마녀들의 종이마을(Witch Village)'이 18일부터 2월 4일까지 열린다. 이번 종이마을 체험전은 어린이들이 늘 읽고 꿈꾸어 왔던 동화 속의 아름다운 세상을 '팝업(Pop-up)' 책이라는 새로운 세계 속으로 녹여냈다.
쉽게 말해 '그림이 튀어나오는 입체책'이라 할 수 있는 '팝업북'은 펼치면 책 속 사물이 마술처럼 튀어나오는(pop-up) 화려하고 정교한 책이다. 종이 한 장을 여러 단계로 접은 후 일정한 선을 따라 자르고 당기거나 밀어내 돌출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매우 독특하게 구성된 책장 하나하나에 담긴 창의성과 창작력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전시장을 찾은 아이들은 대형 팝업책 속에 직접 들어가 멋진 옷을 입고 어여쁜 분장도 하며 동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재미난 입체물 속으로 들어가 기념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헨젤과 그레텔'의 동화 속 과자집을 만들고, 세상에 하나뿐인 자기만의 '팝업책'도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됐다. '신나는 예술여행-문화 바우처' 해당 프로그램이라 저소득 계층 어린이에게도 참여 기회가 열려있다. 1만5천 원. 문화 바우처 문의: 053)291-7572(대구시민연대), 054)931-5342(금수문화센터).
대구 북구 읍내동 동아갤러리(320-3255)는 31일까지 도심 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겨울에 만나는 곤충 친구들'전을 열고 있다. 곤충과 식물 표본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다. 수서곤충과 실제 개미가 집짓는 모습과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개미집과 곤충 구별법 등 갖가지 볼거리가 함께한다.
나무로 곤충 만들기, 동물발자국 찍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전시장에 동원된 것은 곤충 385종(국내 323·국외 62)이다. 각 종에 관한 정보도 제공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시회 입장도 무료이다.
3월 1일까지 EXCO에서는 '뽀로로의 숲속마을 축제'(1588-4262), '대한민국 2006 아인슈타인 특별전'(053-422-4224)이, 스펙트럼시티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전'(1599-1980) 등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전시회는 유료로 진행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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