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전 처음 입사 때보다 우리 농업인의 경제적 지위가 많이 향상됐지만 FTA 등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후배들이 농업인의 위상은 물론 국민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생명산업을 담당하는 중책을 잘 할거라 믿고 떠납니다."
19일 퇴임한 경북농협 이진하(57·사진) 경제부본부장은 39년간 몸담았던 정든 곳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과 만감이 교차한다고 퇴임사를 말했다. 그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활력과 희망이 넘치는 농업농촌을 만드는데 농협이 힘써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 부본부장은 성주 월항 출신으로 성주농고, 영남대 경제학과, 영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68년 농협에 입사해 울릉·청송·성주·안동·김천·포항 등의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경북농협 경제사령관이 돼 도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농산물 공동판매 2조 원을 달성했고,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사업, 연합마케팅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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