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전 4050] 엄영희씨의 빙벽 도전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인생은 아름답다. 전업주부인 돼지띠 엄영희(49) 씨. 대구등산학교 동계반 학생으로 이날 청송 인공빙벽에 도전해 성공한 엄 씨는 "처녀적에 (등반을)좀 하긴 했지만 옛날 생각해서 한 번 해봤는데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 엄영희 아직 안죽었다."며 승리의 V자를 내보였다.

"전업주부지만 집에만 있지는 않고 이렇게 등산학교에도 나오고 빙벽도 타고, 어때요? 좋죠?"

"체중을 조금 줄이면 좀 더 빨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동료의 말에도 기가 죽지않는다. "이 정도 체력이면 아직 괜찮죠. 자 돼지띠 한 방 박읍시다." 그는 49세 동갑인 윤재호씨와 37세 총각까지 함께 불러모았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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